관계 (Relation)

A yo 낮과 밤 엄마가 깰까 봐
매일 헤드폰 소리 줄이며 데이트한 날들
속에서 바뀐 계절에 색을 더해가
한 우물 파느라 놓친 인간관계엔 오해만
남고 쌓여서 처지가 조금 가여워
뻔한 사람들 속에 나누는 말들은 많이 가벼워
진한 우정을 나눴던
친구들을 오랜만에 보고는 세월엔 덧없어
라고 말하는 내 자신과 수긍하는 몇 몇 속에
좋았던 분위기는 어느새 숙연해
괜히 말했다 싶어 고갤 숙였네
한잔해 한잔해 이 잔에 떨쳐내
왔던 길 보다 갈 길이 더 많이 남았기에
한잔해 한잔해 딱 예전처럼
좆도 없어도 웃고 지내던 그날들처럼 let's go

밤이 나의 맘에다 물어봐
Am I doing right?
I'm doing right
저 하늘이 덧없이 말해주네
Find your way uh oh
You got your day uh oh

쌓아놓은 말을 내뱉지 않고 꾹 삼키며
겉도는 말들로 마냥 웃어 넘기는 상황 속에
절레절레 젓는 고개
어찌보면 이게 더 익숙해 우린
너무 멀리 와있어
엄마가 말하던 다다익선
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던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
나는 너무 잘게 잘려서 흩뿌려져 있어
누굴 탓하긴 어려운데
항상 화살 끝은 남에게로 향해 있네
좋은 척 하기 어려운데
잡생각들로 머릿속은 하얘지네
그럼 한잔해 한잔해 이 잔에 떨쳐내
왔던 길 보다 갈 길이 더 많이 남았기에
한잔해 한잔해 딱 예전처럼
좆도 없어도 웃고 지내던 그날들처럼 let's go


밤이 나의 맘에다 물어봐
Am I doing right?
I'm doing right
저 하늘이 덧없이 말해주네
Find your way uh oh
You got your day uh oh

같이 굵어진 머리와 가늠할 수 없는 계산 속
각자의 방식대로 다들 생각하며 자랐어
가끔 내 생각이 옳다는 답에 닿아도
침묵이 때로는 금이란 생각에 눈 감았어
아직, 이 좁은 사람 사이의 관계 안에서
우린 수없이 헤매는데
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
나를 더욱 많이 괴롭히네
괴롭히고 또 괴롭히네
날이 갈 수록 외롭긴해
고치지 못한 나의 서툰 삶의 방식
생각하고 또 생각해

I feel it right away
이 길의 밤이 외로
운 빛을 담아 에오
난 내일의 나를 왜
이리도 많이 괴로
운 길을 가게 해 oh